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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여왕의 부활은 가능할 것인가? '피겨여왕' 김연아(고려대)가 오랫동안 공백을 깨고 여왕의 부활을 알리기 위해 돌아왔다.
김연아는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ISU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9일 쇼트프로그램인 '지젤'을 선보이며 30일에는 새로운 프리스케이팅 '오마주 투 코리아'를 통해 우승 여부를 가늠하게 된다.
지난 2008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연아는 이탈리아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서 아사다 마오(츄코대)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뒤 그랑프리 대회는 불참을 선언했다. 더불어 훈련지를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옮긴 김연아는 새로운 코치인 피터 오피가드와 훈련을 계속했다.
지난 3월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선수권대회가 도호쿠(東北) 지역 대지진으로 취소되면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참여했던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모스코바에서 치러지는 것이 확정된 후 모든 일정을 중지하고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자신을 지도했던 오피가드 코치를 한국으로 불러들인 김연아는 태릉 선수촌에서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김연아는 최근 공개 훈련서 "미국에 있을 때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를 준비했다"며 "남은 1개월도 미국에서 한 것만큼 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 시합을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1년 간의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공개 훈련서 공개된 김연아는 벤쿠버 올림픽때의 모습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훈련을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한 김연아는 실전 무대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오는 22일 오피가드 코치와 함께 러시아 모스코바로 건너갈 예정이다.
[김연아]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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