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두 시즌 만의 맨유 챔스 4강행 이끌까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이 첼시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맨유는 13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첼시를 상대로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맨유는 지난 원정 1차전서 1-0으로 승리한 가운데 이번 경기서 무승부만 거둬도 4강행에 성공한다.

맨유의 박지성은 지난 9일 열린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결장하며 첼시전을 대비했다. 박지성은 지난 2일 웨스트햄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후 두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가운데 풀럼전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박지성은 그 동안 챔피언스리그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지난 2003년 9월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데뷔한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에서만 통산 50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렸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본선 토너먼트서 AC밀란(이탈리아) 아스널(잉글랜드) 같은 강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큰 경기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박지성은 지난 11일 맨체스터이브닝뉴스 등 영국 현지언론을 통해 "첼시나 아스날전 뿐만 아니라 매경기 최선을 다한다"면서도 "큰 경기는 특유의 느낌이 있고 나는 그것을 좋아한다. 힘이 더 강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것이 내가 다른 경기들보다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이유"라며 큰 경기서 맹활약을 펼쳤던 이유를 설명했다.

맨유는 지난 2005-06시즌 박지성이 입단한 후 5번의 챔피언스리그서 3차례 4강 이상에 진출하며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맨유는 지난 시즌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덜미를 잡힌 가운데 박지성이 두 시즌 만에 소속팀 맨유의 4강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박지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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