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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을 2할대로 끌어올렸던 추신수(29.클리블랜드)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반면 팀은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볼넷 한 개를 얻어냈다. 전날까지 .200이던 타율은 .184로 조금 하락했다.
첫 타석에는 상대 선발 타일러 쳇우드의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지만 도루에 실패했다.
이어 5회 1사 만루 찬스에 등장한 추신수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4-6-3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7회 역시 2사 3루에서 1루 땅볼로 타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지난 2일 개막전서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3경기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해 타율이 6푼 3리(0.063)까지 곤두박질했다.
특히 3일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는 4타석 연속 삼진을 기록했고, 6일 보스턴전에서도 삼진을 2개나 당하며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지난 7일 보스턴전에서 마쓰자카를 상대로 올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시애틀과의 3연전에서 5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감'을 찾은 모습이다.
경기에서는 1회초 터진 카브레라의 결승포에 힘입어 클리블랜드가 LA 에인절스 4-0으로 제압하고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클리블랜드의 선발 미치 탈봇은 8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관심을 모았던 한국계 포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터트리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마쓰자카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추신수.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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