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5승 2패로 공동선두…이번주 한화, 넥센과 6연전 '호기'
[마이데일리 = 인천 유병민 기자] 4월의 SK는 역시 강했다. 개막 일주일째를 맞은 올시즌 프로야구 순위표 맨 윗자리는 SK의 차지였다.
김성근 감독은 시범경기전부터 "올시즌 우리의 전력은 5~6위 수준"이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또 지난달 열린 미디어데이 당시 김 감독은 "우리는 매해 4월이면 맨 앞에 나와있었지만 올해는 시즌 후반에 승패가 갈릴 것 같다. 4월에는 5할 승률을 유지하고 그 후에 승기를 잡아 우승을 이루겠다"며 시즌 초반의 난항을 예상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디펜딩 챔피언'은 역시 강했다.
SK는 지난 2일 넥센과의 홈개막 2연전 싹쓸이를 시작으로 LG전 1승 1패, 삼성전 2승 1패를 기록, 11일 현재 5승 2패로 LG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올해도 막강한 불펜진과 더불어 타자들의 타격감 회복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톱타자 정근우는 꼬리뼈 부상으로 시범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여파 때문인지 개막 3경기 동안 10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4경기 연속으로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11일 현재 25타수 10안타 타율 4할을 기록 중인 정근우는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 등 장타력도 살아나고 있다.
역시 부상에서 회복한 박재상의 활약도 뛰어나다. 25타수 8안타로 타율 3할 2푼을 기록하고 있다. SK의 4번 박정권도 홈런 2방 포함 8안타로 타율을 3할 가까이(0.296)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임훈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임훈은 20타수 10안타로 무려 5할의 타율 기록, SK 타선의 신데렐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타자들의 상승세 속에 SK는 이번주 문학에서 한화와 3연전, 목동에서 넥센과 3연전을 치른다. 이번 6연전이 SK로서는 치고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전망은 밝다. 한화는 LG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침체된 분위기에 빠졌다. 여기에 팀 방어율은 7.29로 리그 최하위다. 물오른 SK 방망이가 제대로 실력발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넥센은 팀 방어율 2.80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개막 2연전을 모두 이긴만큼 상대적으로 자신감이 높다.
지난해 SK는 4월에만 21승 5패를 기록, 무려 8할(0.808)의 승률을 올렸다. 다른 팀들이 정신차리기 전에 이미 두 걸음 더 앞서나가 리그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시즌 한국시리즈를 넘어 아시아시리즈 제패를 노리는 SK에게 이번 6연전은 그 어느 일전보다 중요한 경기임에 틀림없다.
[정근우-임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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