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강원FC의 김상호 신임감독이 내용과 결과 모두 얻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김상호 감독은 12일 오전 강원 오렌지하우스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시즌 팀을 지휘하게된 소감을 전했다. 김상호 감독은 지난 4일 자진사퇴한 최순호 감독을 대신해 올시즌 팀을 이끌게 됐다.
김상호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하는 덕장이 되고 싶다"며 "지도자는 선수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뛰는지 충분히 알고 있어야 팀을 운영할 수 있다. 선수들과 장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 해야할 일들을 함께 생각했다. 선수들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는 동반자적 관계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강원은 감독의 권한으로 주장을 임명하는 관례에서 벗어나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서동현을 올시즌 주장으로 선임했다. 김상호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에 의해 선출된 주장이기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며 "서동현이 팀의 구심점으로 선수들을 잘 이끌며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또한 "팀을 향한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이 계속되는 만큼 성적과 내용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다"는 의욕도 보였다.
김상호 감독은 세밀한 패스와 공격적인 플레이, 안정된 수비 구축, 최상의 팀 분위기 형성을 목표로 세웠다. 김상호 감독은 이에 대해 "3가지가 어우러지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김상호 감독은 "강원의 축구가 이상축구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려오지만 강원이 추구하는 이상 축구를 유럽에서는 현실로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 축구가 K리그에서도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그런 자신감이 있기에 강원의 축구는 희망적"이라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김상호 감독. 사진 = 강원 FC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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