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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인턴기자]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불복해 내전이 지속돼 왔던 코트디부아르 유혈 사태가 11일(현지시간)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의 체포로 인해 마무리됐다.
12일 AFP통신에 따르면 알라산 와타라 당선자 측의 군인들은 이날 오전 3시 프랑스군의 지원을 받으며 수도 아비장에 있는 그바그보 관저의 지하 벙커를 급습했고 이에 그바그보는 이들의 손에 체포됐다.
이날 국제사회에서 합법적 대통령으로 인정받는 알라산 와타라 측 대변인은 "대통령 관저에 피신해있던 그바그보 대통령과 그의 부인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색작전에 참여한 한 군인은 "한 군인이 그바그보의 뺨을 손바닥으로 때려도 '총을 쏘지 말라'고 애원했다"고 전했다.
앞서 그바그보는 지난해 11월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4개월 이상 권력이양을 거부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1500여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그러나 그바그보가 채포됨에 따라 코트디부아르 유혈사태는 와타라 측의 승리로 결말짓게 됐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코트디부아르에 안정과 법질서가 회복되도록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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