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LG 트윈스의 심수창이 호투했지만 이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심수창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3자책)하며 7회 마운드를 좌완 오상민에게 넘겼다. 총 105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직구 최고 속도는 143km였다.
4회 1사까지는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안타를 3개 맞았지만 심수창은 고비 때마다 병살타와 내야수의 호수비로 실점하지 않았다. 1회초 조인성은 도루를 시도하던 이영욱을 정확한 송구로 잡아 내며 심수창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 오지환은 박한이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처리했다.
잇따른 호수비에 심수창도 힘을 냈다. 직구와 스플리터, 포크볼, 커브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삼성 좌타자들 봉쇄했다.
하지만 4회 1사 후 박석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3 상황서 던진 140km 직구가 높게 형성되며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130m짜리 솔로포로 연결됐다. 관중석 상단에 떨어질 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5회, 6회는 이렇다 할 위기없이 삼성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삼진을 뺏지 못했지만 맞춰 잡는 피칭으로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하지만 7회 들어 투구수가 90개를 넘어가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컨트롤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모습. 결국 선두 타자 최형우를 볼넷으로, 가코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마운드를 오상민에게 넘겼다.
그러나 오상민에 이어 등판한 신정락이 대타 강명구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심수창이 책임질 점수는 '3'이 됐다.
[심수창.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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