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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영록 기자] 파면 나오는 '화수분' 김제 마늘밭이 장안에 온통 화제다. 팠다하면 수십억원이 새로 나온다. 지난 11일 현재 110억 8000만원의 돈이 나왔고, 아직 범죄수익금 60억원이 파악이 안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1일 전북 김제의 한 마늘밭에서 인터넷 불법도박 수익금인110억 여원을 발견했다. 사이버 수사대는 이외에도 나머지 범죄수익금 60억원을 밝혀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경찰이 밝혀낸 범조수익금 총액은 170억 여원이나, 인터넷 불법도박 자금이 한 사이트에서 최대 매출 수천억원대라고 하는데 자고나면 더 있을지도 모른다.
이 돈은 중국 등지에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던 이모 형제가 거둬들인 수익금으로 이를 받아 관리했던 매형이 일부 4억원 가량을 생활비 등으로 유용하고 이를 굴삭기 기사에게 돈이 빈다고 뒤집어씌우면서 외부로 공개된 것. 굴삭기 기사가 억울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일파만파 마늘밭이 파헤쳐지게 됐다. 처음 십 여억원에서 파면 팔수록 김치통과 비닐봉지에 싼 5만원권 뭉칫돈이 발견돼 김제 마늘밭은 11일 현재 110억원까지 발견되며 '화수분 노다지'라는 일반인에게 비난섞인 푸념까지 돌고 있다. 아직 오리무중인 60억원을 포함하면 현재 알려진 없어진 돈만 170억원.
문제의 김제 마늘밭은 990제곱미터, 300평이다. 이를 평수로 환산하면 평당 약 5600만원 정도. 2010년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서울 명동 밀리오레 근처가 평당 2억 여원이고, 명동 평균 평당공시가격은 약 3500~5000만원이었다. 우스개 소리지만 김제 마늘밭은 명동 평균 땅값보다는 높은 셈.
한편 경찰은 불법도박자금을 운영, 수감중인 둘째 처남을 상대로 조사중이나 일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라진 60억여원에 대해서는 큰 처남이 도피자금으로 숨겼을 가능성으로 보고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록 인턴기자 yy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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