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유준상이 극 중 상대역인 서영희와 웃지 못할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유준상은 주인공 인희(배종옥 분)의 망나니 동생 근덕 역할을 맡아 처 선애(서영희 분)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인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제작 수필름, 배급 NEW)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유준상은 “이런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고 자신의 배역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유준상은 “촬영장을 갈 때도, 아침에 일어나서 곧바로 나갔다”며 “메이크업도 하지 않고, 일어난 머리 그대로 가서 촬영장에서 의상을 주고 그걸 받아 입는 순간 눈빛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어 유준상은 “실제로 서영희 얼굴만 보면 욕이 나왔다”며 “촬영장을 갈 때 마다 즐거웠다”고 의문을 남길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서영희는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극 중 내내 소리를 지르는 것만 힘들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드라마로 제작됐던 노희경 작가의 동명 원작을, ‘엔티크’,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등을 연출한 민규동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이다.
치매가 걸린 시어머니, 두 자식과 의사남편을 두고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고 있는 평범한 주부 인희(배종옥 분)는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게 된다. 가족의 소중함을 모르고 일상을 살고 있던 7명의 가족은 인희의 병을 알고 이 같은 가족애에 대해 깨닫게 된다.
배종옥, 김갑수, 김지영, 유준상. 서영희, 류덕환, 박하선이 주연을 맡아 잔잔하고 슬픈 가족애를 훌륭히 표현해 냈다. 개봉은 21일.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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