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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신예 솔로 가수 리타(Lita·19)가 당찬 포부를 안고 가요계로 데뷔했다. 태국 출신의 리타는 한국 대중가요가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선뜻 올랐다. 아는 사람 하나 없이 낯선 한국에 발을 들여 놓은 리타는 가수 윤미래를 꿈꾸는 다부진 소녀였다.
"어릴때 부터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어요. 태국에서 자라오면서도 항상 한국 가요를 들으면서 한국 가수에 대한 동경을 하게 됐어요. 그러던 중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나 이렇게 한국에 오게 됐어요"라며 아직은 서툰 한국어로 조근조근 말을 이었다.
지난 2009년 한국에 온 리타는 태국에서 학생시절 교내 가요제에서 발군의 노래 실력으로 현 소속사 예음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렇게 캐스팅된 리타는 많은 고민을 하지 않고 한국행을 택했다. 1남 1녀 중 막내인 리타는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한국에서 데뷔할 수 있었다. 공식 데뷔 전 드렁큰타이거 윤미래 리쌍 콘서트에 참여했으며 홍콩, 대만에서 활동중인 K.K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서융근 (Y.K) 프로듀서와 2년여동안의 작업끝에 지난달 30일 첫번째 미니앨범 '후 케어스(Who Cares)'로 데뷔한 리타는 "어릴때 엄마가 '커서 뭐가 되고 싶어?'라고 물으시면 저는 망설임없이 '가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엄마가 선생님을 붙여주셔서 8살때부터 기타 피아노 등 악기 수업과 노래 춤을 배웠어요. 이 모든 것들이 지금 가수가 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첫 방송을 끝내고 엄마가 '잘했다, 멋지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기뻤어요. 제가 꿈꿔왔던 일을 이렇게 이루기 돼 정말 행복하고 가슴이 벅찼어요"라며 "첫 방송 당시 무대에 오르기까지 정말 많이 떨었는데 막상 무대에 오르니 편안한 마음으로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어요"라고 첫 데뷔 무대의 생생한 떨림을 떠올렸다.
"태국에서 한국 가수의 인기는 정말 뜨거워요. 물론 닉쿤 선배님의 인기는 말할 것도 없죠. 저도 닉쿤 선배님처럼 인기도 많고 노래도 잘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윤미래 선배님의 노래를 듣는 순간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윤미래 선배님과 같은 가수가 돼야 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무대 위에서 뿜어져나오는 카리스마는 정말 멋졌어요. 꼭 윤미래 선배님과 같은 가수로 발전해서 가수를 꿈꾸는 사람들이 제가 윤미래 선배님에 대해 느꼈던 감정들을 느꼈으면 좋겠어요"라고 작지만 큰 소망을 꿈꿨다.
어느 덧 한국에 온지 3년이 돼가는 리타는 한국 생활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었다. 서툰 한국어를 제외하고는 겉모습은 완전히 한국인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닭볶음탕이며 여름이 되면 수상스키 등을 즐길 줄도 알았다. 또한 부산에서의 여행도 추억하고 있었다.
"한국에서 생활은 전혀 어렵지 않아요. 대화 소통이 조금 불편할 뿐이지 모든 것들을 즐기면서 지내고 있어요"라고 만족감을 내비추면서도 "아직까지 완벽한 가수의 모습이라고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아요.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멋지게 성공해 있을 리타의 모습 기대해주세요"라고 환한 미소를 보였다.
현재 인디안헤드외국인학교에 재학 중인 리타는 아침에는 통학버스를 타고 학생 리타로 돌아가지만 수업이 끝나면 가수 리타로 돌아와 노래와 안무 연습에 열중이다. '제2의 윤미래'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는 리타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태국 출신의 가수 리타. 사진 = 예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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