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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김완선을 '댄싱퀸'으로 만들었던 그녀의 이모이자 매니저 故 한백희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백희는 대한민국 최초 여성 1호 매니저로 70년대에는 직접 가수 활동을 했다. 이후 매니저로 전업해 희자매를 결성했고, 희자매의 멤버로 출발한 한국 가요계 디바 인순이를 발굴했다.
희자매 해체 후 인순이와 리듬 터치를 만들어 김완선과 이주노 등이 한백희의 가르침을 받았다. 한백희는 김완선을 아시아 최고 스타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혹독한 연습생 생활을 지시했다.
특히 김완선은 한백희와 함께 가수 데뷔를 준비하는 동안 3년간 자신의 집에도 못갔으며 15살 때무터 20대 중반까지 친구도 만난 적 없다고 고백했다.
한백희는 김완선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1992년 홍콩 진출을 앞둔 김완선에게 이슈를 만들기 위해 기획 은퇴를 결정했다. 김완선은 당시를 회상하며 "슬퍼서 운게 아니라 괴로워서 울었다"며 이모 한백희의 냉정함을 떠올리기도 했다.
한백희는 인순이에게도 "너는 지는 해 그 아이(김완선)는 뜨는 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인순이는 한백희의 말에 상처 받았다고 토로했지만 그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자극제가 됐다며 "그 은혜를 못 잊는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한백희는 지난 2006년 1월 신장 이상과 당뇨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결국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백희, 인순이, 김완선(맨위부터). 사진 = MBC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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