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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전날 노히트노런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추신수(29·클리블랜드)가 2타점을 올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선취 타점과 동점 타점 등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최현을 상대로 4회와 6회 연달아 시즌 1,2호 도루를 성공한 가운데 전날까지 .190이던 타율은 .200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 부터 기분좋은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1회초 카브레라가 3루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등장, 상대 선발 어빈 산타나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6구째 82마일(132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연결시켰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서 역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산타나의 91마일(146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라인 드라이브성 안타를 날렸다. 이어 도루까지 성공.
이후 6회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8회 이날의 두 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가 2-3으로 끌려가던 1사 2,3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좌완 스캇 다운스의 88마일(142km) 몸쪽 싱커를 받아친 것. 배트 아랫 부분에 맞은 감이 없지 않지만, 공은 크게 바운드가 되며 투수 글러브를 맞고 2루수 쪽으로 흘러갔고 3루주자 브랜틀리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연장 10회 초에는 조던 월든을 상대로 97마일(156km) 빠른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동점타에 힘입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연장 12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제프 마티스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3-4로 패했다.
관심을 모은 한국계 포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볼넷 2개를 얻어내며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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