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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100분 토론'이 위기의 카이스트를 다룬다.
14일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은 대한민국 과학영재 교육의 요람,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올해 들어서만 4명의 학생과 1명의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가 벌어진 것을 분석한다.
현재 논란의 중심에는 이른바 '서남표 총장식 교육 정책'이라고 불리는 카이스트의 학사운영체제가 있다. 서남표 총장은 2006년 취임 직후부터 '교수 정년보장(테뉴어)심사 강화', '성적과 등록금 연계제도', '학부 전과목 영어강의 도입', '입학사정관제 전형 대학최초 도입' 등 경쟁 우선의 학사운영을 도입했다.
그러나 이러한 서 총장의 학사운영방식이 학생과 교수의 안타까운 죽음을 초래했다며 이번 기회에 학교운영의 방식 자체를 바꿔야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반면 'MIT보다 좋은 대학', '세계유수의 이공계 대학'을 양성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 해야 한다는 카이스트의 설립취지와 선진국 유수의 대학들과 경쟁을 고려했을 때, 현 방식의 학사운영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MBC 100분 토론'에서는 현재 카이스트에 몸담고 있는 교수들과 전문가들을 초빙해 카이스트로 대표되는 우리의 고급과학기술 인력양성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진단해본다. 패널로는 경종민,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카이스트를 졸업한 이병욱 건국대 교수, 공병호 공병호연구소장,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출연한다. 방송은 14일 밤 12시 10분.
[사진 = 카이스트]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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