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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장나라가 폭음 소주녀에 등극했다.
장나라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동안미녀'에서 술 없이는 살 수 없는 박복한 인생의 서른넷 노처녀 소영 역을 맡아 애주가 면모를 선보인다.
고등학교 졸업 후 14년 동안 젊음을 바쳐 일한 원단회사에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잘린 파란만장한 여자주인공 소영이 극중 쉴 새 없이 소주잔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소영은 회사에서 잘린 날 아이돌 여가수의 포스터를 붙들고 팩소주를 들이킨다. 오랫동안 자신을 짝 사랑해온 선남(박철민 분)이 신용불량자라는 이유로 자신을 비난하자 직접 잔에 소주를 따르며 신세를 한탄하게 되고, 일주일 동안 고생해 번 돈이 고작 30만원 밖에 되지 않자 집 앞 놀이터 그네에 앉아 팩소주를 마신다.
또 엉겁결에 임시직 디자이너로 의류회사에 취직하게 되지만, 나이를 속인 탓에 정식 디자이너가 될 기회를 놓치자 놀이터 벤치에서 또다시 팩소주를 마신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을 때도 늘 소주를 빼놓지 않는 상황. 어린 여자를 좋아하는 소개팅남과는 소주 대작을 하고 급기야 경찰서행까지 이르고, 패션 회사 회식 자리에서는 폭탄주 대접을 들이켜 인사불성이 되고 만다.
술 마시는 장면이 이렇게 많다 보니 장나라의 취중 연기 역시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최다니엘의 얼굴에 토사물을 뱉는가 하면 겁 없이 회사 상사들에게 손찌검을 하며 화를 내는 등 연기도 천연덕스럽게 소화하고 있다
이에 장나라 측은 "장나라 연기만 보고 주당이라고 생각하시면 오해"라며 "실제로 장나라의 주량은 1잔이며 술을 마시기만 하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체질이라 많이 마시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안미녀'는 서른네 살의 노처녀가 '절대 동안' 외모를 무기로 고졸 학력, 신용불량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룬다는 로맨틱코미디다. '강력반' 후속으로 5월 2일 첫방송 된다.
['동안미녀' 현장 스틸, 사진 = 이엠컴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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