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한국산 거포' 김태균(29·지바롯데)가 개막 3경기 만에 첫 안타를 쏘아올렸다.
김태균은 14일 지바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3경기 만에 첫 안타로 타율은 .091을 기록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김태균은 상대 선발 아오야마 고지와의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7구째 슬라이더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4회말 이구치 다다히토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김태균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자신의 타석때 2루까지 진루한 이구치를 3루까지 보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후쿠우라 카즈야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소득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0-2로 뒤진 6회말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나섰지만 유격수 앞 땅볼로 잡혔다. 대신 후속타자 후쿠우라가 상대 선발 아오야마의 2구째 138km의 직구를 통타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7회말 김태균은 드디어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구치의 희생타로 팀이 3-2로 역전한 1사 2,3루의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나선 김태균은 상대 두번째 투수 가와기시 츠요시의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1루로 출루한 김태균은 후속타자 이마에가 3루수 앞 땅볼로 출루할 때 진루하다 잡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한편 지바 롯데는 6회말 후쿠우라의 투런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뒤 7회말 무사 만루에서 이구치의 희생타,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2로 역전승해 2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김태균. 사진 = XTM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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