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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인턴기자]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가 약탈해간 외규장각도서가 145년만에 한국땅을 밟는다.
1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공항으로 외규장각도서 일부가 도착하며 이날 도착하는 외규장각 도서는 총 297권 중 유일본 8권을 포함한 75권이다.
또 해당 도서는 이날 오전 3시10분 프랑스 파리 드골공항을 출발했으며 특히 의궤는 특수 설계된 나무상자 5개에 나눠 실려 공항으로 옮겨진 뒤 방온, 방습기능뿐 아니라 충격을 방지하는 콘테이너에 담겨졌다.
이후 5월 말까지 4차례에 걸쳐 296권이 돌아오면 지난 1993년 돌아온 휘경원원소도감을 포함한 297권의 반환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반환은 영구대여형식으로 유물에 대한 소유권은 여전히 프랑스에 있으며, 전시, 대여 등을 위해선 프랑스측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반환을 위한 과제는 남아있는 상태다.
그러나 정부는 이는 프랑스와의 외교 관계를 감안한 현실적 방식이라며 사실상 영구반환과 동일하게 생각해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외규장각 도서는 인천공항 도착 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지며 이는 오는 7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개된다.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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