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무표정과 절제의 아이콘으로 불려온 이치로가 팀 후배를 극찬해 화제다. 자신에 대한 칭찬에 때론 냉정할 정도의 반응을 보여온 이치로가 누군가를 극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4일 온라인판을 통해 "최하위 팀에 희망? 이치로가 괴물 피네다를 극찬"이라는 타이틀로 기사를 전했다.
지난 13일 시애틀은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피네다는 8⅓이닝을 5안타 2볼넷 7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22살 신인이 팀의 승리를 이끈 것이다.
2005년 데뷔 이후 첫 메이저리그 승격을 이룬 피네다는 201cm의 큰 키에서 내리 꽂는 158km의 강속구가 위협적인 투수다. 이 경기에서 잡아낸 7삼진 중 6개의 삼진도 직구로 잡아냈다. 시애틀에겐 새로운 보물 같은 신인이 등장한 것이다.
이치로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기분이 매우 좋다. 크기가 매우 큰 괴물 같은 투수다. 매우 기대되고 특히 대단한 점은 마운드 위에서 언제나 표정을 읽을 수 없다는 점이다"며 신인 투수에 대한 이례적인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또 다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 역시 "2005년, 당시 19세의 신인이던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첫 승리에 이치로가 극찬을 했었다. 그리고 이 투수는 2010년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며 이치로의 선견지명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시애틀은 아직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그 중에 희망의 빛을 발견했다" 피네다 역시 크게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치로.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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