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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항상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7년 만에 한국 무대를 찾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나이키골프)가 "아직 전성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우즈는 14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골프장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즈가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 2004년 스킨스대회 이후 처음이다. 우즈는 나이키 메이크 잇 매터(MAKE IT MATTER) 투어로 명명된 이번 행사서 유망주 골퍼들과 라운드를 돌면서 원포인트 레슨을 가졌다.
우즈는 "오늘 어린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아이들에게 골프를 가르치는 일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일 중 하나다"고 말한 뒤 "마스터스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고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션 폴리 코치와 스윙을 교정하면서 좋아지고 있기에 이번 마스터스 역시 어디까지나 결과가 아닌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금이 자신의 전성기인지 묻는 질문에는 "전성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항상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지금도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프로골프(PGA)무대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최경주 선수는 처음으로 우승한 한국인 선수이고, 양용은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앤서니 김 역시 우승 경험이 있고 앞으로도 장래가 촉망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 선수 중에는 아직까지 여자 선수가 미국 무대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줬지만 지금 어린 선수들을 보다시피 한국 남자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되고 있기에 앞으로 PGA 무대에서 한국 남자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단지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끝으로 우즈는 "우선 마스터스 대회를 마치고 아시아 투어 중이기에 앞으로 몇 주 간은 푹 쉴 예정이다. 그 후 출전할 대회를 결정할 생각이다"며 앞으로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타이거 우즈. 사진제공 = 나이키골프 코리아]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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