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금지' 신라호텔, 기모노는 출입했었다 '충격'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한복과 트레이닝복이 출입이 안 되면 기모노 입고는 들어갈 수 있겠다"

이혜순 한복 디자이너가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신라호텔 뷔페 레스토랑 출입을 거부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커진 가운데 '기모노'를 운운하며 신라호텔의 양태를 비꼬았던 네티즌의 비난이 엄연히 현실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04년 6월 18일 보도를 보면 이날 신라호텔은 일본 자위대 창립50주년 행사를 치렀다. 일본 자위대 창립 행사는 그동안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기념식을 가져오다 5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정부와 국회 인사 등을 대거 참석시켜 신라호텔에서 행사를 크게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김석준, 나경원, 송영선, 안명옥 의원, 열린우리당 신중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당시 행사에 참석한 일본 여성들은 상당수 기모노를 입고 출입했다. 이 기사는 13일 한복 출입금지 사건이 알려지면서 기모노를 입고 신라호텔을 출입한 사진이 포함된 채 네티즌 사이에 퍼지고 있다.

또 신라호텔은 2008년 행사에서도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대거 출입했다. 2008년 9월 2일 일본호텔교육센터가 신라호텔에서 연 '제14회 료칸-호텔 문화국제교류시리즈: 오카미 인 코리아'라는 행사에서였다. 이날 역시 일본식 여관 여주인들이 기모노를 입고 대거 참석한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의 원성을 사고 있다.

[사진 = 신라호텔 레스토랑 '더 파크뷰']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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