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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인턴기자] 새로 출시되는 농심의 '신라면 블랙'을 먼저 접한 네티즌들이 대체적으로 맛에 좋은 평가를 내린 반면, 가격에 대해서는 쌀쌀한 반응을 보였다.
보통 라면(600~700원)의 2배가 넘는 농심 '신라면 블랙'을 15일 출시에 앞서 이를 미리 맛본 네티즌들은 자신의 블로그 등을 통해 이 새로운 라면에 대해 평가했다.
블로거들은 "진한 사골국물 맛이 느껴지고 기존의 매운 맛까지 잘 살려놓았다", "묘하게 깊은 맛이 있고 감칠 맛과 칼칼한 시원함이 있다" 등 대체적으로 후한 평가를 내렸지만 가격에 대해서는 이구동성 손쉽게 사먹기가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 반응이다. 신라면 블랙의 가격은 1묶음(4봉지) 기준으로 대형마트에서 5,280원의 가격으로 책정돼 기존 신라면보다 약 2.3배 비싸다.
이들은 "맛은 있지만 이 가격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영양성분을 높이고 가격을 크게 올렸는데 영양 때문이라면 소비자는 라면이 아닌 다른 식품을 고르겠다", "기존의 몇배 높은 가격에 영양소를 앞세운 농심의 전략은 개인적으로 별로다" 등 높은 가격에 대해서 싸늘한 시선을 보였다.
라면은 대중들에게 대표적인 서민식품이다. 농심은 신라면 블랙이 기존 신라면 출시 25주년을 맞이하여 영양소를 높여 만든 특별 제품이라며 출시했다. 하지만 정부의 중점 물가관리 대상품목인 라면을 제조사가 가격 인상을 하기 위해 특별제품이라는 명목하에 슬그머니 대폭 가격을 올리는 마케팅 수법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물가 불안을 자극하는 제품이라고 볼 수도 있어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지는 미지수다.
한편 오는 15일 공식 출시예정인 가운데 편의점에서는 18일께부터 판매 예정이다. 편의점 판매가격은 1700원선이 될 예정으로 기존의 권장소비자가 700-750원보다 역시 2배 이상이다.
[사진 = 농심 신라면 블랙]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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