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상호, 이틀 만에 주전 포수 복귀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 포수 정상호가 주전 포수로 복귀했다.

시즌 초반 박경완의 공백을 메우며 SK 선두를 이끌었던 정상호가 이틀만에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정상호는 14일 한화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포수로 나선다. 정상호는 전날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

전날 정상호의 공백은 박경완의 1군 복귀로 연결됐다. 하지만 정상호를 대신해 주전으로 나선 박경완 역시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었고 경기 중반부터는 최동수가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에 대해 SK 김성근 감독은 "사실 전날 최동수를 선발로 쓰려고 했다"며 "생각해보니 최동수 다음 나올 포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박경완이 복귀 시기를 앞당기게 된 것. "경기 전까지 최동수가 출전하는 것과 박경완이 출전하는 것까지 라인업이 2개였다"고 말한 김 감독은 "사실 최동수를 처음에, 박경완을 경기 후반에 쓰려고 했는데 박경완이 9회까지 모두 뛸 수 있다고 해서 선발 라인업에 넣은 것"이라며 전날 상황을 돌아봤다.

하지만 박경완은 좋지 않은 몸 상태와 경기 감각 문제가 겹치며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경기감각이 없다보니 해놓고도 '실수했구나'라고 생각했다. 2군 포수를 올리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었겠구나라고 후회했다"고 밝혔다.

[사진=SK 정상호]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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