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km' SK 송은범, 한화 맞아 6이닝 1실점 호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송은범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SK 우완투수 송은범은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1실점.

이날 경기는 동산고 선후배 에이스간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한화 선발투수는 지난 2경기에서의 부진을 딛고 첫 승리를 노리던 류현진.

송은범은 이날 결코 류현진에게 밀리지 않는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에는 제구력 난조를 겪기도 했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1회 백승룡, 김경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지만 최진행을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고른 송은범은 2회에는 수비진의 도움까지 받으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 선두타자를 내보내며 2사 2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백승룡을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에는 2사 1루 정원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산발 처리했다.

송은범이 호투를 이어가는 사이 SK는 4회말 공격에서 최정이 류현진에게 3점포를 때리며 그에게 힘을 실었다. 송은범은 5회 첫 타자 이대수에게 곧바로 솔로홈런을 맞기도 했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는 않았다.

이후 별다른 위기없이 경기를 펼치던 송은범은 7회 선두타자 정원석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전병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전병두가 후속타자를 병살타로 막으며 실점은 1점으로 끝났다.

최고구속은 152km까지 나왔으며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송은범이 지난 첫 등판(5⅔이닝 1실점)에 이어 이날도 호투함에 따라 SK는 더욱 상승세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K 송은범.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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