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자신의 부활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SK 3루수 최정이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정은 14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결승 3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SK는 최정의 홈런포와 선발 송은범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13일 경기 전까지 최정은 부진에 부진을 거듭했다. 타율이 .120에 불과했다. 그러나 13일 경기에서는 시즌 첫 장타를 포함해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것은 물론이다. 이 자리에서 최정은 "욕심을 버리고 공만 보고 가볍게 맞힌다는 기분으로 때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경기는 이날 활약을 위한 서곡에 불과했다. 경기 전 최정은 이날 목표가 3타수 1안타라고 했다. 두 차례 등판에서 부진했다고는 하지만 상대 선발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이스인 류현진이었기 때문.
첫 번째 타석은 삼진.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4회 1사 1, 2루에서 등장한 최정은 류현진의 138km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이어 5회에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추가했다. 팀이 기록한 5점 중 4점이 최정의 방망이에서 나온 것이었다.
경기 후 최정은 "홈런치기 전 타석에 몸쪽 삼진을 당해서 초구에 빠른 볼을 노렸다. 여전히 류현진의 구질은 좋았으며 운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홈런보다는 타점에 중점을 두고 싶다"고 시즌 목표도 밝혔다.
김성근 감독 역시 "최정이 공수에서 잘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때린 SK 최정.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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