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최고 투수와의 맞대결이라 긴장을 많이했다"
SK 우완투수 송은범이 고등학교 후배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겼다. 송은범은 14일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시즌 3승째를 챙긴 송은범은 두산 니퍼트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송은범과 류현진은 모두 인천 동산고 출신이다. 1984년생인 송은범과 1987년생인 류현진이기에 학창시절을 같이 보내지는 않았지만 선후배인만큼 남다른 감정이 있을 수 밖에 없다. 13일 경기를 앞두고는 류현진이 자신의 부진한 상황을 빗대 송은범에게 "한 번만 봐달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들 답게 경기 초반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류현진이 수비진 도움까지 받지 못하며 6이닝 5실점한 반면 송은범은 경기내내 안정된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송은범은 "최고투수와의 맞대결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며 "1회가 고비였는데 이를 넘기고 나니 몸이 풀렸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이어 송은범은 "팀이 안정적이라면 꾸준히 선발로 나가겠지만 비상시에 중간대기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이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은범은 다승왕 타이틀과 관련해 "타이틀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내가 나가는 경기에 팀이 이기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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