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에이스' 차우찬의 마수걸이 첫 승을 앞세운 삼성이 LG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삼성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8이닝 1실점 완벽투와 1회초 터진 가코의 결승타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정규시즌 5승 5패,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앞서 두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차우찬은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지난 2010년 7월 18일 부터 이어져 온 LG전 4연승에도 성공했다. 안타를 8개나 내줬지만 삼진을 8개 뺏는 등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이었다. 타석에서는 가코가 3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삼성의 공격은 1회부터 불을 뿜었다. 선두 타자 이영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데 이어 박석민의 좌전 안타, 최형우의 볼넷이 이어졌다. 순식간에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삼성. 애물단지 가코의 적시타가 터졌다.
가코는 볼카운트 1-2 상황에서 가운데 몰린 공을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결승타를 터뜨렸다. 이어 조동찬은 LG 선발 박현준의 높은 직구를 통타,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삼성은 차우찬이 호투하는 사이, 7회 2점 더 달아났다. 1사 후 선두타자 조동찬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대타 신명철의 좌익수 방면 2루타가 터졌다. 이어 LG의 루키 임찬규의 와일드 피치 때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반면 LG는 4회 윤상균의 솔로포를 제외하고는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윤상균은 4회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차우찬의 115km 몸쪽 높은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110m 홈런을 만들었다.
LG 선발 박현준은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4자책)하며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총 126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삼진은 8개, 최고 구속은 151km였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타선이 침묵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차우찬]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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