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구, 가까스로 MSL 16강 진출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공군의 첫 MSL 본선 진출자 탄생은 다음 기회로 넘어갔다. '총사령관' 송병구(삼성전자·프로토스)가 가까스로 MSL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송병구는 14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ABC마트 MSL' B조 패자부활전서 이성은(공군·테란)을 잡아냈다. 승자전서 박성균(위메이드)에게 일격을 당했던 송병구는 조2위로 16강에 올라갔다.

승자전서 더블 넥서스 빌드를 시도하다가 박성균(위메이드)에게 당했던 송병구는 패자부활전서도 같은 빌드를 선택했다. 승자전이 거리가 짧았다면 이성은과의 경기는 대각선이었다. 더블 넥서스 빌드를 시도하는데 최적화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초반부터 위기였다. 송병구는 이성은의 벌처 병력을 자신의 안방에 들여보냈다. 더불어 5시 멀티에서 자원을 캐던 프로브도 벌처의 피해를 입었다. 기회를 잡은 이성은은 확장 2개와 함께 골리앗, 탱크를 동반해 진출을 시도했다.

아비터를 동반한 송병구는 맵 중앙서 교전을 시도했다. 아비터의 스테이시 필드 마법을 이성은의 탱크에 걸어 병력 진출을 저지했다. 숨을 고른 송병구는 템플러 병력을 추가해 다시 한 번 교전을 시도했고, 상대 병력을 정리하는데 성공했다.

한 번의 교전으로 승기를 굳혔다. 송병구는 대규모 병력을 이끌고 이성은 지역으로 올라갔다. 스테이시 필드 마법과 질럿으로 상대 탱크 한 부대를 잡는 부분은 경기에 백미였다. 결국 송병구는 마지막 교전서 승리를 거두고 이성은에게 GG선언을 받아냈다.

[송병구]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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