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이날의 깜짝 스타는 백업 가드 안재욱(24)이었다. 안재욱의 3점쇼를 앞세운 동부가 KCC를 77-71로 꺾고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가져왔다.
안재욱은 16일 오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KCC-동부 경기에서 1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KCC에 10-16으로 뒤진 채 맞은 2쿼터 결정적인 3점슛 3방으로 경기 분위기를 완벽히 바꿔 놓았다.
그동안 동부는 '높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으면서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 상대 수비가 김주성, 윤호영, 벤슨에게 집중될 때 번번히 외곽 찬스가 났지만 3점 성공률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 박지현, 황진원 등이 간헐적으로 3점포를 터뜨렸을 뿐, 꾸준함은 부족했다.
그러나 안재욱은 달랐다. 동부가 질식 수비로 KCC를 압박하던 2쿼터 안재욱은 3점슛 3개를 시도, 모두 림을 흔드는 원맨쇼를 선보였다. 마지막 3점슛은 추승균의 파울까지 유도해 4점 플레이로 연결시켰다.
3쿼터에는 종료 직전 골밑 돌파를 시도하다 황진원에게 기막힌 어시스트로 노마크 3점 찬스를 만들어줬다. 결국 안재욱의 깜짝 활약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한 동부는 이후 김주성의 맹활약이 더해져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송도고등학교, 중앙대학교를 나와 올 시즌 동부 유니폼을 입은 안재욱은 올 시즌 52경기에 출전해 3.1득점 1.3어시스트 0.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다지 눈에 띄는 활약이 아니지만, 자신감있는 플레이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역시 큰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2,3 쿼터 배짱있는 플레이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KCC 다니엘스를 상대로 골밑 플레이를 펼치는 안재욱. 전주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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