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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6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선보인 양수진(넵스)이 롯데마트 여자오픈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양수진은 16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204야드)에서 계속된 '롯데마트 여자오픈' 3라운드서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 그룹과 2타 차 선두를 유지했다.
그 뒤를 이어 어제까지 선두를 달렸던 이승현(하이마트)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에 그쳐 10언더파 206타로 심현화(요진건설), 강민주(하이마트)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대회 3라운드에서 양수진의 플레이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었다. 1번홀(파4)부터 4미터짜리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양수진은 이후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전반 9홀을 2언더파로 마감했다.
후반 9홀에 들어선 양수진은 11번(파4)과 13번홀(파4)에서 각각 핀 1미터 근방에 공을 떨구는 환상적인 쇼트게임 능력을 선보였다. 이어지는 14번홀(파3)에서는 4미터짜리 버디를 낚아내는 등 자신 있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어려운 홀 중 하나인 16번홀(파4)에서 아이언샷으로 핀을 공략해 1미터짜리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9홀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낸 양수진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양수진은 2위 그룹과는 2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편, 임지나(한화)는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하며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양영아(33)는 8언더파로 단독 6위에, 김혜윤(비씨카드)은 7언더파로 단독 7위에 올랐다.
대회 전부터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최나연(SK텔레콤)과 이보미(하이마트)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나란히 5언더파를 치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최나연은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0위에 올랐고 이보미는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4위에 랭크됐다.
[양수진. 사진제공 = KLPGA]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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