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대구 야구장의 정전 사태는 변압기 때문이었다.
16일 삼성 관계자는 "오늘 정전 사태는 전기실의 메인 변압기 고장 때문"이라며 "복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되도록 빨리 고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경기를 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예비 발전기를 동원해서라도 야구가 불가능한 상황은 만들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전 사태는 두산이 3대2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오후 7시 28분 8회초 두산의 2번 정수빈이 삼성의 임현준을 상대로 기습 번트를 시도하고 1루로 뛰어가는 순간, 갑자기 경기장의 불이 꺼졌다.
당시 상황을 보면 정수빈은 1루의 약 4분의3 지점까지 도달해 있었고 임현준은 1루수 박석민이 볼을 잡는 사이 1루 커버를 들어갔다. 하지만 그 순간 조명탑, 전광판 등 경기장 내 전원이 다운됐다.
이후 전원이 들어오는 데는 약 30분의 시간이 걸렸다. 8시가 지나야 전광판, 조명탑이 켜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좌측 외야 방면 조명탑은 끝내 켜지지 않았다. 결국 심판위원장과 양팀 감독들은 합의 끝에 서스펜디드 경기로 처리하기로 했다.
재경기는 내일(17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타석에는 이날과 마찬가지로 정수빈이 서게 되며 상황은 8회초 1사다. 삼성에서는 임현준이 마운드에 올라와야 한다.
[불 꺼진 대구구장. 사진 = 삼성제공]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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