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전주 유병민 기자] 리그 최강의 공격력이 살아나자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전주 KCC 이지스가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며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주 KCC는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강력한 수비와 살아난 공격력을 앞세워 87-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전날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며 챔피언결정전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려는듯 KCC의 초반 기세가 매서웠다. 하승진 전태풍 추승균 에릭 도슨이 약속이나 하듯 4점씩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동부를 압박했다.
KCC의 수비는 2쿼터 들어 더욱 거칠어졌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하승진이 김주성을 넘어뜨리고 1분 30초 지난 시점에서는 박지현이 슛을 시도하다 하승진과 충돌해 실려나갔다. 여기에 신명호와 임재현이 강한 압박수비도 동부의 공격을 사전 차단했다. 그사이 KCC는 도슨이 착실히 득점을 올리며 2쿼터 중반 26-17 9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동부는 벤슨과 김주성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강병현과 전태풍마저 득점에 가세한KCC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전태풍의 3점슛을 마지막으로 46-28 KCC의 18점차 리드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KCC의 공격력은 여전했다. 4쿼터 초반 임재현이 3점슛 2방을 내리 꽂으며 점수차를 더 벌렸다. 여기에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계속 성공시키며 경기를 매조졌다.
KCC는 전태풍과 강병현이 각각 3점슛 2방 포함 16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두 외국인선수 크리스 다니엘스와 에릭 도슨이 각각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다했다.
동부는 김주성이 17점 로드 벤슨이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외곽슛의 침묵과 KCC의 거친 수비에 고전하며 무릎을 꿇었다.
[다니엘스(위) 강병현(아래) 사진 = 전주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