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SK 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이 팀의 '에이스' 김광현의 보직을 바꿀 뜻을 나타냈다.
김성근 감독은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의 보직을 바꿀까 고민 중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17승(7패)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하며 최강 에이스를 입증한 김광현은 올 시즌 들어서 현재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16일 넥센전에서는 4 2/3이닝동안 4피안타 4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특히 이미 실점을 2점이나 허용한 5회에 급격히 제구력이 흔들린 김광현은 강병식과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 주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결국 후속 타자 강정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연속 3개 볼넷으로 3-3 동점.
결국 김광현은 만루 위기에서 이승호(등번호 20번)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이에 대해 김 감독은 "볼넷을 3개나 주는 투수는 A급이 아니라 B급이다"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 같은 김광현의 부진에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의 훈련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이유를 꼽았다. 김 감독은 "김광현이 지난 시즌보다 훈련량이 절반으로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10월 21일 갑작스러운 안면근육 마비로 12월까지 훈련을 하지 못했다.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을 중간과 선발에서 어떻게 쓸 지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쉽지 않은 결정에대한 깊은 고뇌를 표했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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