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배영수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배영수는 17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겼다. 총 81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삼진은 6개.
출발은 좋지 않았다. 배영수는 1회초 두산의 테이블 세터를 모두 출루시켰다. 이종욱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정수빈에게는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하지만 클린업 트리오를 모두 범타 처리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김현수, 김동주를 연속 삼진 처리한 배영수는 5번 최준석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2회에는 2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 이성열을 낮은 변화구로 삼진 처리한 배영수는 오재원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손시헌에게는 중전 적시타.
3회 두산의 2,3,4 번을 잘 막은 배영수는 그러나 4회 다시 흔들렸다. 1사 후 이성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오재원에게 우측 라인 선상을 흐르는 2루타로 한 점을 내줬다. 이어 양의지에게는 볼넷, 손시헌에게는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5회 김현수를 삼진, 김동주를 유격수 땅볼, 최준석을 삼진 처리한 배영수는 팀이 5-3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겼다.
[배영수]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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