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2패할 뻔 했네"라고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자신 덕분에 연패를 끊어서 기분 좋다는 김성태였다.
김성태는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김성태는 5회 4점을 내주기 전까지 SK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여기에 넥센 타선은 8회말 극적으로 4점을 뽑아내며 역전했고 넥센도 3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김성태는 "경기 전 감독님께서 중간 계투 많이 쓸 거니까 바로 바로 승부하라고 말씀해주신 것이 잘 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김성태는 개인 최다 이닝인 6⅔이닝을 던지며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자신의 피칭에 대해 김성태는 "더 던질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오늘 공이 미트 속으로 빨려 들어간 느낌이었다. 피칭할 때 밸런스와 미트만 생각하려고 애썼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가 잘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자신과 함께 배터리를 이뤘던 허준에게 공을 돌렸다. 김성태는 허준이 리드 잘하고 있으니까 믿고 던지고 싶을 때 자신있게 던졌다. 그리고 내가 생각있을 때 끌고 갔더니 잘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김성태는 자신이 선발 등판한 날은 넥센이 연패를 끊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실제로 김성태가 선발 등판한 지난 5일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넥센은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연패를 끊었고 이날 경기도 김성태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3연패에서 탈출했다.
마지막으로 김성태는 "올시즌 목표가 선발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었는데 선발 기회를 감사히 생각하고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며 "조금씩 더 나아지는 것 같다.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김성태.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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