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공연 중 '관객난입' 사고…구한 오정태에 찬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리더 태연이 행사 도중 무대에 난입한 남성 관객에게 순간적으로 끌려 나가는 사고를 당했다.

1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무대에서 열린 '엔젤 프라이스 뮤직 페스티벌' 2부에 출연한 소녀시대가 히트곡 '런 데빌 런'을 부르던 중 한 남성 관객이 갑자기 무대에 뛰어올라왔다. 이 관객은 태연의 손을 잡아끌고 무대 아래로 내려가려 했지만 당시 MC를 보던 개그맨 오정태가 재빨리 이 남성을 붙잡았고 공연 관계자와 경호원들이 함께 제지해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태연은 재빨리 제자리에 돌아가 끝까지 노래와 안무를 소화했다. 소란을 일으킨 관객은 태연과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선처하기로 해 경찰에 넘겨지지는 않았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마이크를 바꿔주는 스태프인 줄 알고 무대에 올라가는 걸 막지 않은 것 같다"며 "그 남성 관객은 바로 제지당했고 현장 경호팀에 인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소녀시대 팬들은 긴박한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한 오정태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사진 = 온라인 연예커뮤니티에 올라온 태연(위), 알엔디 클럽 제공 오정태(아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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