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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 4위에 기록된 '벌거숭이 두더지쥐(Naked mole-rats)'가 공개돼 화제다.
벌거숭이 두더지쥐는 17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 우스꽝스러운 외모로 소개됐다. 이 쥐는 '동물농장' 방송 10년 역사상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은 물론 동물원에서도 최초로 공개하는 희귀동물이다.
벌거숭이 두더지쥐는 보통 두더지와 같이 땅을 파며 살고 있으며 포유류 중 지능이 높은 '진사회성 동물'로 단결력이 강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벌거숭이 두더지쥐는 못생긴 동물로 소개된 만큼 특이한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몸에는 털이 없으며 눈은 좁쌀만하고 앞니는 크게 튀어나와 있었다.
이에 동물원 측은 "작은 눈은 평생 지하세계에서 살기 때문에 빛만 감지하면 되므로 큰 눈이 필요가 없게 된 것이고 털이 없는 이유는 땅 속 기온이 일정하기 때문에 털의 역할이 없어져서 저절로 퇴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강하게 발달된 앞 이빨은 땅을 파기 좋은 조건으로 자신의 무게보다 무려 1천배나 무거운 것도 끌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 벌거숭이 두더지쥐는 암에 걸리지 않은 유일한 포유류 동물로 학계에서는 이 쥐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다.
한편 평균 수명이 30년인 벌거숭이 두더지쥐는 암을 발생하는 유전자에 민감하게 반응해 항암능력이 뛰어나고 신진대사가 매우 느린 동물로 작은 덩치에 비해 오래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벌거숭이 두더지쥐. 사진 = SBS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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