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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데자키 오사무(出崎統) 감독이 17일 사망한 사실이 전해졌다.
요미우리 신문 등의 일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데자키 감독은 이날 지병인 폐암 투병 끝에 향년 6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1943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데자키 감독은 고등학교 때부터 만화를 그려서 집안의 살림에 보탤 정도로 그림에 소질을 보였다.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인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도에이 동화를 거쳐 1963년부터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아버지 데즈카 오사무가 설립한 만화영화 제작사 무시 프로덕션에 몸담았다.
그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계기는 1970년 치바 데츠야 원작의 ‘내일의 죠’를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서 시작됐다.
데자키 감독은 ‘내일의 죠’에서 감독 겸 총연출을 맡아 많은 선과 세밀한 스케치를 활용한 정지 기법 등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하면서도 남성적인 애니메이션을 선보였다.
이어 ‘에이스를 노려라’, ‘보물섬’, ‘베르사이유의 장미’, ‘블랙잭’, ‘백경전설’등의 극장용 및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세계적인 만화영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작품 중 ‘내일의 죠’를 비롯해 ‘베르사이유의 장미’, ‘블랙잭’ 등은 국내에서도 상영되면서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사진 = 위로부터 '내일의 죠', '베르사이유의 장미']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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