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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모델 김유리의 사망으로 국내 모델계의 열악한 환경이 다시 조명 받고 있다.
김유리가 18일 숨진채 발견돼 충격을 준 가운데 과거 김유리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밝힌 모델의 실생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유리는 지난 2007년 미니홈피에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모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작고 작아서 탑이 되지 않는 이상 매스컴에 이름 불리기도 쉽지 않아"라며 "모델이 되면 다 CF 찍고 패션쇼 서고 그러는 줄 아니? 모델이 한 디자이너의 쇼에 서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모와 고통과 몇명의 경쟁자들을 뚫고 올라서야 하는지"란 글을 올렸다.
이어 김유리는 "탑이 되지 못해 울면서 모델계를 떠난 사람들이 몇이나 되는지 아니? 탑이 되지 못해 홈쇼핑과 쇼핑몰, 백화점 모델로 빠져 나간 애들이 몇인지 아냐고"라며 "니들, 똑똑히 들어 모델은 니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쉬운게 아냐 가수 지망생들이 몇천대1의 오디션을 뚫고 가수가 되는 것과 다른게 전혀 없다고. 모델이란! 니들이 함부로 '나도 모델이나 할까?'라고 쉽게 뱉을 수 있는 직업이 아니란 말이야.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내뱉는 너희들 노력이나하고 그런말 해"라고 했다.
실제로 런웨이 위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모델들의 평균 수입은 열악하다. 지난 2월 국세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연예인 2만1817명을 대상으로 수입 금액을 조사한 결과 총 5453억 8800만원으로 1인 평균 2499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연예인 중에서도 탤런트와 배우(1만 1972명)의 평균 수입은 3300만원으로 직장인 평균(2530만원)보다 크게 높았지만 가수(3617명)는 2500만원으로 직장인과 비슷하다. 하지만 특히 모델(6228명)은 1000만원에 그쳐 가장 열악한 대우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유리가 밝힌 것처럼 국내 모델 시장이 늘어나는 모델 지망생에 비해 크지 않고, 수입도 다른 직업과 비교했을 때 넉넉하지 않은 편이라 실제 많은 모델들이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델 김유리. 사진 = 김유리 미니홈피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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