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김상순·조경환, '수사반장' 주역 3인방 '예능' 동반 출연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한국 최초의 실화 수사극으로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수사반장'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971년부터 20년 동안 '수사반장'을 국민 드라마의 반석 위에 올려놓은 주인공 최불암, 김상순, 조경환 세 형사가 21일 방송되는 MBC '추억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했다.

'수사반장'은 한국 최초의 실화 수사극으로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70%를 훌쩍 넘으며, 감동과 교훈을 주고 범죄자를 교화시킨 드라마였다. 최불암, 김상순, 조경환은 당시 실화라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실제 범행현장을 다니면서 생겼던 에피소드를 실감나게 공개했다.

또 '수사반장'에서 형사 역할을 할 당시 입었던 가죽점퍼와 트렌치코트 등을 직접 입고와 본인들이 직접 구상했던 형사 캐릭터에 대한 비밀을 밝혔다.

이 밖에도 '수사반장'에서 사형수 40번, 무기수 30번을 연기했던 흉악범 전문배우 이계인도 초대돼 '수사반장' 때문에 탤런트 공채에 합격한 엄청난 비밀과 그 후유증에 대해 방송 최초로 털어 놓았다. 또한 '범인' 역을 위해 탤런트에 합격시켰던 배우 리스트를 공개해 당시 '수사반장'의 인기가 엄청났음을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수사반장'의 시그널 음악을 연주했던 타악기의 거장 류복성씨가 특별출연 해 정열적인 오프닝 무대로 세 형사를 맞이해 '수사반장'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최불암 시리즈'로 인해 최불암이 개그맨인 줄 알고 있었다는 신세대 MC 김희철을 위해, 최불암은 '최불암 시리즈' 중 몇 편을 직접 연기해 큰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최불암, 김상순, 조경환이 털어 놓는 '수사반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21일 오후 11시 5분 '추억이 빛나는 밤에'에서 방송된다.

[조경환, 김상순, 최불암(왼쪽부터).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