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조인성에게 맞은 홈런과 안타로 인해 1년 만의 승리 꿈이 날아갔다.
SK 외국인 투수 게리 글로버가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글로버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2회 조인성에게 허용한 3점 홈런이 뼈아팠다. 6⅓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3실점.
글로버는 시즌 첫 2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6⅓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 침묵으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13일 문학 한화전에서는 3⅔이닝 4실점. 지난해 6월 11일 잠실 두산전 이후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그이기에 이날 승리가 누구보다 간절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후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가 문제였다. 글로버는 첫 타자 이택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이후 이진영에게 빗맞은 2루수쪽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정성훈에게 볼넷. 다음 타자로 나선 조인성에게 144km 높은 직구를 던지다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았다. 시즌 첫 번째 피홈런.
이후 글로버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3회와 4회를 탈삼진 1개 포함, 6타자를 완벽하게 처리했다. 5회와 6회 역시 LG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두 번째 위기는 양 팀이 3-3으로 맞선 7회에 찾아왔다. 글로버는 1사 이후 정성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어 조인성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글로버는 7회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정우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두 차례 위기 모두 조인성이 원인이었다.
이후 정우람이 잇달아 대타로 나선 윤상균을 삼진, 정의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패전의 멍에는 쓰지 않았다.
최고구속은 152km까지 나왔으며 투구수는 99개였다.
[SK 글로버.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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