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유병민 기자] 한화 마운드의 '등불' 안승민이 올시즌 세번째 선발 등판에서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안승민은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 8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9개, 볼넷은 2개를 내줬다. 최고구속은 147km였다.
지난 3일 롯데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달성한 안승민은 이날 롯데 강타선을 맞아 자신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실점 위기때마다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2년차 답지 않은 관록투를 뿌렸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안승민 2회초 선두타자 이대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홍성흔에게 좌전안타, 강민호를 볼넷으로 출루 시키며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3루로 가던 홍성흔을 잡아냈다. 그리고 문규현으로 삼진으로 처리하며 2회를 마쳤다.
안승민 3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그 과정에서 2루수 이여상의 에러까지 겹치며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김주찬에게 우측 파울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아 1실점했다. 실책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실점 한 안승민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전열을 정비하고 박종윤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 병살처리해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4회초 안승민의 위력은 더해졌다. 선두타자 이대호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뒤 홍성흔과 강민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안승민 5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도루에 이은 신경현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문규현과 황재균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주찬 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6회초 박종윤과 조성환을 뜬공으로 잡아낸뒤 이대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안승민은 7회초 마운드를 정재원에게 넘기며 물러났다.
한편 이날 안승민은 자신의 개인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6개)를 경신했다.
[안승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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