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스리런' 삼성, KIA에 8-0 영봉승

[마이데일리 = 대구 함태수 기자] 선발 안지만의 두 경기 연속 호투와 4번 최형우의 스리런 쐐기포를 앞세운 삼성이 KIA를 제압하고 2연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19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안지만의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와 2회말 터진 최형우의 시즌 2호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8-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시즌 8승 6패를 마크하며 올 시즌 KIA와의 맞대결서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 반면 KIA는 2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시즌 7승 7패 5할 승률이 됐다.

삼성은 1회부터 KIA 선발 양현종을 흔들었다. 1사 후 박한이가 양현종의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좌중간 2루타를 뽑아낸 뒤 3번 박석민이 양현종의 낮은 변화구를 재치있게 걷어 올려 1타점 짜리 2루타로 연결했다. 삼성의 1-0 리드.

2회는 삼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선두 타자 신명철이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전날까지 타율 .143으로 침묵하던 김상수의 1타점 2루타를 이어졌다. 이후 배영섭의 중전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삼성은 한 점 더 달아났다.

찬스는 계속 됐다. 1사 1루에서 박한이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2루 찬스가 만들어 진 것. 이 때 삼성은 4번 최형우의 스리런포가 폭발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첫 타석 양현종의 컷 패스트볼에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난 최형우는 바뀐 투수 우완 곽정철의 145km 짜리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비거리 105m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삼성은 7회에도 박한이의 몸에 맞는 볼, 가코의 2루타, 조동찬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2점 더 달아났다.

삼성의 선발 안지만은 팀 타율 1위 (.304) KIA 타선을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두 번째 선발승을 챙겼다. 총 88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삼진은 3개. 안지만에 이어서는 정인욱, 이우선이 마운드를 지켰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1⅓이닝 동안 4피안타 5실점(5자책)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석에서는 김원섭, 김상현만이 안타를 기록하는 등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용규, 나지완의 공백이 커보였다.

[사진 = 최형우(위)-안지만]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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