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이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패하면서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서울은 1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고야와의 2011 AFC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서 0-2로 졌다. 서울은 이날 경기서 슈팅수 23대8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나고야는 주축 공격수 타마다와 케네디가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성과를 얻었다.
서울은 지난 6일 나고야 원정에서 비긴 후 10일과 16일 부산과 울산을 상대로 잇달아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어 나고야와의 홈경기서 0-2 완패를 당했다. 서울은 지난 2일 전북을 3-1로 완파하며 K리그 챔피언다운 모습을 되찾는듯 했다. 당시 황보관 감독은 "선수들은 맹수 같았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이후 서울은 4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서울은 지난 울산전서 슈팅수 16대 3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1-1로 비겼다. 나고야전에서도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완패를 당했다. 서울은 지난 전북전서 몰리나와 데얀이 맹활약을 펼치며 부진에서 탈출하는 듯 했지만 이후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포가 침묵하고 있다.
서울은 나고야전에서 몰리나의 슈팅이 잇달아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데얀 역시 상대 밀집 수비에 막혀 별다른 슈팅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또한 서울은 나고야전에서 유효슈팅 11개를 기록했지만 일본 대표팀 출신 골키퍼 나라자키의 선방에 막혔다.
나고야의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19일 서울전을 마친 후 "지난 경기를 통해 오늘 경기에 대한 대비책을 세웠다"며 "데얀과 몰리나에게 공간을 내주면 안됐다. 분석을 통해 파악된 것을 선수들이 잘 따라줬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서울 공격진을 상대로 한 선수들의 전술적인 움직임이 효과를 봤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은 나고야전서 데얀과 몰리나가 상대 수비에 고전했다. 또한 제파로프는 올시즌 K리그 5경기서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지난해 같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의 황보관 감독은 그 동안 "세밀한 플레이를 살려나가겠다"며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겠다는 뜻을 나타냈지만 매경기 상대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고 있다. 또한 나고야전을 마친 후에는 "찬스에서 득점을 했으면 경기를 쉽게 가져갔을 것이다. 그런점에서 아쉽다"며 "몰리나와 데얀의 호홉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은 지난 2일 전북전 완승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올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데얀, 몰리나, 제파로프 등 K리그 최정상급 공격진을 보유한 서울은 상대 밀집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득점력을 극대화 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서울 황보관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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