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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뉴스데스크'가 18일 사망한 모델 故 김유리의 소식을 전하며 동명이인의 사진과 영상을 잘못 내보냈다.
19일 밤 MBC '뉴스데스크'는 모델 김유리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동명이인인 미스코리아 출신 김유리의 사진과 영상을 내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또 일부 매체도 미스코리아 출신 김유리의 사진으로 해당 소식을 보도했고, 김유리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뉴시스'라는 인터넷뉴스에서 내가 자살했다고 기사가 떴단다. 확인해보니 내 사진이 맞다. 어떡해야 하나? 일단 걱정해 준 지인들에게 고맙고 난 무사하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란 글을 올렸다.
미스코리아 출신 김유리의 지인인 방송인 김주희도 트위터를 통해 MBC 김주하 앵커에게 "지금 '뉴스데스크' 모델 김유리 자살 리포트영상에서 멀쩡하게 살아있는 제 친구 동명이인 김유리 사진과 영상을 쓰셨네요! 자살한 분이랑 딱 봐도 다른 사람인데 인터넷에 떴다고 확인도 안하고 쓰셨어요! 시정하시고 사과하셔야할 듯"이란 글을 남겼다.
그러자 김주하 앵커는 "헉! 정말요?"라고 했고, 김주희는 "네. 오늘 인터넷에서 잘못 기사화된 걸 시작으로 '뉴스데스크'에선 영상까지. 그 친구도 모델 일 해서 착각하셨나 보네요. 머리띠 하고 상 받는 영상 속의 김유리는 잘 살아있습니다"라고 답했다.
MBC는 동명이인의 사진과 영상을 잘못 사용한 것을 확인한 뒤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하고 "슈퍼모델 출신 김유리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뉴스데스크' 보도와 관련해, 故 김유리양과 동명이인으로 미스코리아 출신인 다른 김유리양의 얼굴이 일부 화면에 사용돼 김유리양과 김양의 가족에게 누를 끼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언론에서 동명이인 김유리의 사진을 보도한 건 일부 포털사이트에 등록돼 있는 故 김유리의 프로필에 미스코리아 출신 김유리의 정보가 故 김유리의 정보인 것처럼 들어가 있어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 화면으로 사진 속 배현진(왼쪽) 아나운서 옆 여성은 사망한 故김유리.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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