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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의 연상연하 커플 '은반의 백조' 예카트리나 고르디바와 일리아 쿨릭이 한 무대에 선다.
올댓스포츠는 17일 "오는 5월 6일에 열리는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스프링 2011' 아이스쇼가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의 연상연하 커플 예카트리나 고르디바·일리아 쿨릭이 한 무대에 선다"고 밝혔다.
올림픽 페어 부문서 2차례 우승 경력을 갖고 있는 고르디바는 세르게이 그린코프와 호흡을 맞춰 공중 4회전 던지기 등 화려한 기교를 선보였다. 동계올림픽서 우승을 차지한 고르디바·그린코프는 1990년 은퇴를 선언한 뒤 프로로 전향했다.
이후 국제 빙상 연맹의 룰이 개정되어 프로 선수들도 아마추어로 복귀하여 대회 참가가 가능해지게 되자 고르디바와 그린코프는 1993년 러시아 대표로 또 다시 발탁됐다. 유럽선수권에 이어 1994년 동계 올림픽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고르디바는 1995년 그린코프가 연습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슬픔을 겪었다.
아픔을 딛고 프로무대로 복귀해 솔로 공연을 해오던 고르디바는 올림픽 우승 이후 20살의 나이에 프로로 전향한 6살 연하 일리아 쿨릭와 룸바틱 디 볼레로(Di Bolero) 작품을 통해 운명적인 만남을 시작한다.
2002년 쿨릭과 결혼한 고르디바는 딸 리자와 그린코프의 딸 다리아와 함께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며 아이스쇼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은 잠실 실내체육관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오는 5월 6일 오후 8시 공연을 시작으로 7일 오후 7시, 8일 오후 5시30분 공연 등 3일에 걸쳐 총 3차례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예카트리나 고르디바.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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