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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쿠바 특급'으로 불리는 괴물 좌완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3·신시내티 레즈)이 무려 106마일(약 170.6km)의 세계에서 가장 빠른 광속구를 뿌렸다.
채프먼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 9회초 5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두번째 타자인 상대 리드오프 앤드류 멕쿠첸에 무려 106마일의 광속구를 뿌렸다. 채프먼의 광속구에 기가 꺾인 멕쿠첸은 5구만에 맥없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채프먼의 투구는 경기장 전광판에 106마일로 측정됐고 이 경기를 중계한 방송사 스피드건에는 105마일, 신시내티 구단의 다른 스피드건에는 103마일이 찍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06마일을 공식기록으로 인정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채프먼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기록한 종전 최고기록(105마일)을 1마일 경신한 세계 최고 강속구다.
2009년 미국으로 망명한 뒤 지난해 신시내티와 6년간 3000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채프먼은 지난해 8월 메이저리그로 승격돼 13⅓이닝동안 2승 2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7경기 6⅓이닝동안 단 1점도 내 주지 않아 평균자책 '0'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제공 = WBCI]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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