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하진 기자] 김광현, 류현진, 윤석민 등 에이스들이 3개 구장에서 첫 승 올리기를 위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을 때 두산 베어스의 김성배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팀의 승리는 물론 5선발 자리를 확고히 했다.
두산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된 넥센전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넥센은 지난 14일 광주 KIA전부터 원정 3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이날 선발 투수 김성배의 호투가 돋보였다. 선발 투수 김성배는 6이닝동안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도 점수를 뽑아내며 마운드에 힘을 싫었다. 하지만 선취점은 넥센이 따냈다. 넥센의 첫 타자 김민우가 상대 선발 김성배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민우의 1회초 선두 타자 홈런은 시즌 첫번째이자 통산 185호, 선수 개인으로도 첫번째다.
선취점을 내준 두산은 1회말 바로 반격하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종욱의 좌전 안타와 오재원의 유격수 앞 내야 안타, 김현수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선 김동주가 2루수 병살타로 아웃됐지만 3루주자 이종욱이 홈을 밟아 점수를 올렸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최준석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역전했다.
이어 5회말 오재원과 김현수의 연속 좌전 안타와 더블 스틸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김동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이어 최준석의 유격수 앞 내야 적시타로 3루에 있던 김현수까지 불러들였다.
여기에 7회말에는 오재원과 김현수의 연속 우전안타와 상대 우익수 송지만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타석에 나선 김동주가 상대 3번째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비거리 115m의 스리런을 뽑아내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넥센은 8회초 장영석의 우전 안타와 김민우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선 오윤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뒤늦게 1점을 추가했고 9회에도 1점을 더 뽑아냈으나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5이닝동안 4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성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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