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김광현과의 대결에서는 이겼지만 자신 역시 만족할만한 투구내용은 아니었다.
LG 사이드암 투수 박현준은 20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했다. 정근우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실점했지만 팀 타선이 폭발한 덕분에 앞선 상태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5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4실점.
박현준은 올시즌 LG가 건진 '보물'이다. 지난 3차례 등판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중반까지 SK 유니폼을 입었다는 점에서 이날 선발 등판이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에는 SK전에 2차례 등판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올시즌 SK전 첫 등판.
2회까지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타선이 1회초 공격에서 3점을 뽑아주며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박현준은 1회 1실점했다. 정근우와 안치용에게 안타를 내주며 맞은 위기에서 최정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2회에는 1사 후 박정권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이후 2사 1루에서 정근우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128km짜리 슬라이더가 높게 형성되며 통타당했다.
그러나 더 이상은 무너지지 않았다. 3회와 4회는 6타자로 막아냈으며 5회에는 선두타자 박재상에게 3루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나머지 타자는 모두 범타 처리했다. 그 사이 소속팀 LG는 3회 3점을 추가하며 박현준에게 힘을 보탰다.
박현준은 팀이 6-4로 앞선 6회 1아웃 상황에서 이상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99개였으며 강속구 사이드암 투수답게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사진=LG 박현준]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