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3연패는 없었다. 전날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한 LG가 선두 SK를 제압했다.
LG 트윈스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박용택과 정성훈, 이택근의 맹타와 도루 8개를 선보인 '발야구'를 앞세워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9승 6패를 기록하며 전날까지 공동 3위였던 삼성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올시즌 SK전 상대전적 또한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선두 SK는 에이스 김광현이 또 다시 무너지며 시즌 11승 4패를 기록했다. 2위 두산과 1.5경기 차.
LG 선발로 나선 박현준은 시즌 3승째와 동시에 친정팀 SK 상대 첫 승을 거뒀다. 이날 박현준은 2회 정근우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지난 경기에 이어 4실점했지만 팀 타선을 등에 업고 여유있게 승수 추가에 성공했다. 3회 이후에는 투구내용도 안정적으로 변했다.
5⅔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둔 박현준은 송은범, 정우람(이상 SK), 더스틴 니퍼트(두산), 아퀼리노 로페즈(KIA)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SK 선발 김광현은 시즌 첫 승에 또 다시 실패했다. 자신이 고른 날짜에 등파한 김광현은 직구 최고구속이 146km에 불과할만큼 공에 위력이 없었다. 제구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여기에 수비진도 도와주지 않으며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3이닝 7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6실점(3자책). 승없이 시즌 2패째.
경기내내 LG가 주도권을 잡았다. LG는 1회 정의윤과 박용택의 적시타와 상대실책을 묶어 3점을 얻었다.
SK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날 역전승을 거둔 SK는 1회 최정의 적시타와 2회 정근우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곧바로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다시 달아났다.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이학준의 1타점 3루타와 이대형의 내야안타로 2점을 뽑은 이후 상대 와일드피치 때 2루 주자 이대형이 홈을 밟으며 6-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LG는 5회 1점을 내줬지만 7회 2점을 보탠 후 8회 오지환의 솔로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1회 상대 포수가 정상호에서 최동수로 바뀐 것을 빌미로 무려 8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택근은 단번에 3개를 추가했으며 이대형과 박용택도 2개씩 보탰다. 4번 타자로 나선 정의윤도 1개를 기록했다.
이택근이 4타수 2안타 2득점, 박용택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정성훈 5타수 3안타 1타점까지 고른 활약을 펼쳤다.
SK는 테이블세터로 나선 정근우와 박재상이 4안타 2타점 2득점을 합작하며 활약했지만 집중타가 터지지 않으며 LG에게 무릎 꿇었다.
[사진=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선 LG 박현준]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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