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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윤복희가 자신의 두 번째 남편 남진을 이용했다고 충격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는 60년대 패션 아이콘 윤복희가 출연해 그동안 털어놓지 않던 개인사를 고백했다.
이날 윤복희는 첫 번째 남편 유주용과 이혼한 것에 대해 "어릴 때 부터 결혼하면 무대를 내려오고 싶었다"며 "하지만 결혼하고 남편이 가수를 관두고 내 매니저가 됐다. 내 꿈과 반대로 됐다. 그 부분이 실망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윤복희는 "어느 날 남편이 남진과 나의 스캔들 기사가 난 신문을 건넸다. 난 남편 밖에 사랑하지 않는데 남편은 사랑에 대한 믿음이 나약해진 것 같았다"며 "스캔들에 신경 쓰기 시작하면서 남편이 너무 예민해졌다. 홧김에 이혼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진과의 재혼에 대해 윤복희는 "내가 그를 이용한 것이다. 전 남편 보라고 그런 것이다. 내가 나쁜 여자였다. 그(남진)가 내게 고백한 순진성을 이용한 것이다. 사랑한게 아니었다"고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윤복희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큰 잘못이라고 생각해서 결혼 반지를 돌려줬다"며 두 번째 파경의 이유를 밝혔다.
또 윤복희는 남진이 이혼 후 몇 년동안 한국에 들어오지 못했다며 "근거 없는 소문이 돌았다. '윤복희를 내쫓았다', '폭행했다' 등의 말이 있었는데 거짓말이다"라며 "그 분은 저를 굉장히 사랑하고 저를 귀하게 여겨 너무 잘해줬다. 그래서 항상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복희는 남진과의 이혼 후 전 남편 유주용이 재결합을 원했지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 위해 1978년도부터 혼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윤복희는 어린 나이에 무대에 오르게 된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복희. 사진 = MBC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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