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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윤복희의 첫 번째 남편 유주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는 60년대 패션 아이콘 윤복희가 출연해 유주용과의 결혼에 대해 고백했다.
윤복희는 자신의 첫 남편이자 1960년대 '부모'란 곡으로 유명세를 탔던 가수 유주용에 대해 "한국에서 공연할 때 무대 위에서 약혼식을 했다. 내 공연을 TBC에서 생중계했는데, 약혼식이 있을거란 사실을 관객들과 MC도 알았는데, 나만 몰랐다"며 "무대에 올라갔더니 유주용이 반지를 꺼내길래 놀랐다. 전날까지 내게 아무 말도 안했었다"며 깜짝 약혼식을 회상했다.
약혼식을 열고 1년 뒤 결혼하게 됐다는 윤복희는 "샤워도 못하고 결혼했다"며 "공연 다음날 하는 바람에 늦잠을 자서 이만 닦고 결혼하러 갔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유주용은 독일계 혼혈 가수로 윤복희와 함께 당대 최고 인기 가수 중 하나였다. 특히 그의 대표곡인 '부모'는 김소월의 시를 노래로 만든 것이며 코미디언 서영춘의 형 서영은이 작곡했다.
유주용은 윤복희와 1968년 결혼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났지만 1975년 파경을 맞았다. 윤복희는 이혼 이유에 대해 "어릴 때 부터 결혼하면 무대를 내려오고 싶었다"며 "하지만 결혼하고 남편이 가수를 관두고 내 매니저가 됐다. 내 꿈과 반대로 됐다. 그 부분이 실망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윤복희는 "어느 날 남편이 남진과 나의 스캔들 기사가 난 신문을 건넸다. 난 남편 밖에 사랑하지 않는데 남편은 사랑에 대한 믿음이 나약해진 것 같았다"며 "스캔들에 신경 쓰기 시작하면서 남편이 너무 예민해졌다. 홧김에 이혼을 했다"고 밝혔다.
[유주용. 사진 = MBC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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